W. 관면혼배 준비_온라인으로 혼인교리 이수하기(코로나..현장교육 무한연기)

안녕하세요 예비신부 빵끗입니다😉
지난 5월9일 주말, 관면혼배를 위해 예랑이와

집에서 온라인 혼인교육을 들었는데요

처음엔 정말 무지 낯설었던 관면혼배.
사전상의 의미로는 이러합니다

 

결혼할 사람의 한 쪽이 흠이 있으나 교회로부터

관면을 받아 이뤄지는 혼인

흠이 있다니 교회법상의 해석이라 좀 단호한 면이..ㅎㅎ
그럼 도대체 그 ‘관면’이 왜 필요한걸까요???

원칙적으로 교회는 신자들의 신앙생활을 보호하기

위해서 신자들 간의 혼인을 권장하지만,

한국에서는 가톨릭 신자가 소수이므로

조건을 갖추고 서약을 한 후

관면을 받아 혼인을 할 수 있습니다.

서약의 내용은 신자는 결혼하여도

신앙생활을 계속할 것이고

자녀를 입교시키겠다는 것을 서약하며,

비신자는 신자인 배우자의 신앙을 방해하지 않고,

신자 측 서약에 관하여 이해하고 약속합니다.

사회에서의 결혼식을 하기 전

미리 성당에서 관면혼배를 받아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신자는 교회법 위반으로

혼인장애(조당)에 걸립니다

역시나 후덜덜한 풀이. 혼인장애라니ㄷㄷ
굳이 이렇게까지 관면을 받고 서약을 해야하나라는

마음이 들었던것도 사실이지만
조당에 걸리면 부모님이 돌아가셨을때

성당에 위령미사도 올릴 수 없다는 말을 듣고

꼬옥 하기로..
인생에 시련이 갑자기 닥칠때

종교가 생각보다 큰 위로와 힘이 되었거든요.

이런 마음을 이해해준 예랑이에게 무한 감사하며❣
관면혼배의 첫단추, 혼인교리를 신청합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목국에서 신청 게시글 작성,
커플당 교육비 3만원을 입금하면 끝!입니다........만

코로나로 3월교육 일괄 취소
4월교육 역시 취소되며 현장교육 무기한 연기..
유서깊고 예쁜 명동성당에서 현장교육 정말 듣고싶었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차저차하여,
집에서 온라인 교육을 이수완료 하였답니다ㅎㅎ
현장에서도 반나절은 걸리는 교육이라 온라인도
넉넉하게 4-5시간을 잡는걸 추천드려요

 

우편으로 날아온 워크북 두권과 매뉴얼

본격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종교적 내용이 아주 일부,

대부분 부부와 가정 사랑 책임 생명에 대한 주제로

비신자 배우자와 편한 마음으로 듣기 좋았어요

대화의 나쁜 예
왜 나만 잘못했다고 그래?
넌 예전부터 항상 그러더라?

...너무나 우리..ㅋㅋㅋㅋㅋㅋㅋ반성합니다
방어하지 않고 ‘인정’하는 태도로 대하기
“문제의 극히 일부라도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면

대화의 흐름을 훨씬 긍정적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인정하고 받아들이기, 당장을 모면하려 맘에도 없는 사과하지 않기<<메모메모

온라인교육에는 과제제출이 있어요
개인의 가치관에 비추어 경제/시간/관계 분야별로

우선순위를 <혼인설계작업지>에 작성합니다
여자용, 남자용, 커플용 총 세 장으로
각각 작성하고 서로의 작업지를 보며 의견을

나눈뒤 마지막으로 커플용을 작성하면 끝~!

서로를 충분히 알고있다고 생각했는데
또 이렇게 작성하고 비교해보니 세세한 면에서는

몰랐던 생각차이가 있더라구요
이런기회를 통해 새로운 얘기도 나눠보고
어떤 합의점도 자연스레 찾게된거 같아

의미있는 시간이었어요


5/9에 과제 제출해서 5/10 이수 승인,
그리고 바로 5/11 우편으로 이수증을 받았어요
역시 코리안스피드 코리아택배 쵝오

결혼‘식’ 만을 준비하는 연인들에게 바치는 사진.
아주 가슴에 팍 꽂히던 말...



교육 중간중간 편하게 재생 멈추고

이야기도 나누고 과제도 같이 해보면서
한층 더 부부라는 관계에 가까워진 느낌..........!!

좋아요 조오아



(+)
신부님의 소중한 말씀이 조금 느린편이라
인터넷강의도 1.8배속으로 공부했던 저희 둘은
집중과 효율을 위해 1.5배속으로 들었어요
(그래도 일반 대화속도만큼 잘 들려요)
그 이상으로 배속설정 시 강의진도체크가 되지

않으니 수강 시 참고하세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