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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캠핑, 안전하고 따뜻하게 즐기기 위한 꿀팁 A to Z

금뚜뚜 2020. 12. 17. 01:44




낭만의 계절 겨울! 설경에 쌓인 멋진 자연을 바라보며 언 몸을 녹여줄 따뜻한 음식을 먹다 보면 어느새 동계캠핑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된다. 하지만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위험하고 또 고생스러운 것이 또 겨울 캠핑인지라 출발 전 주의사항을 충분히 숙지해야 한다.





겨울철이 되면 캠핑장에서의 사고, 사망 소식도 하루가 멀다하고 들려오는 만큼 캠핑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주의가 반드시 필요할 것 같다. 캠핑 초보에게 로망면서도 어렵게 느껴지는 동계캠핑 주의점의 꿀팁을 정리해보았다


1. 날씨 변화에 따른 주의사항 숙지하기


당연한 말이지만, 동계캠핑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출발 전 일기예보를 미리 확인하는 것! 날씨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사전정보를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폭설 시에는 텐트 위의 눈
털어주기
폭설 시 가능하면 안전을 위해 빠른 철수를 하는 것이 현명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경우 텐트 주위와 텐트 위, 통풍구 등이 막히지 않도록 눈을 계속 털어주어야 한다. 자칫 공기가 통하지 않으면 질식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것! 눈의 무게로 인해 텐트가 무너질 염려도 있으니 자주 치워주도록 하자.

☑️팩다운 잘해주기
동계 캠핑은 강한 바람으로 인해 텐트가 날아가거나 폴대가 부러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돌풍에 대비하여 팩다운은 깊고 확실하게 해두자! 스트링에 체결된 팩이 바람에 날아가 큰 사고로 이어지기도 하므로 튼튼한 팩을 구입하여 반드시 확실한 팩다운을 해주어야 한다.




2. 보온에 유의하기


☑️텐트 선택
동계캠핑 시 일반적으로 2룸 형태로 취침 공간과 생활공간을 따로 분리할 수 있는 리빙쉘텐트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 텐트 바닥이 직사각형이고 측면도 수직에 가까워 짐이 늘어나는 겨울철 가구 배치에도 유용하다. 하지만 폭설이 내릴 경우 눈이 천장에 쌓여 무너질 수 있고 돌풍 시 측면이 바람 저항을 많이 받아 텐트가 무너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돔텐트 중 동계캠핑에 적합한 모델로 지오데식 돔텐트가 있는데, 많은 폴대를 이용하여 눈과 바람에 강하도록 설계되어 극지방이나 히말라야 같은 곳에서도 사용 가능하다고
한다. 내부 공간이 넉넉하고 궂은 날씨에도 비교적 안전하지만 폴대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장비가 무겁고 초보자가 설치하기에 고난이도라는 단점이 있다.

겨울에 작은 텐트를 쓰면 난방이 쉬워 보이지만, 내부 난방기구와 텐트의 천장, 벽이 가까우면 화재 위험이 높아지고 내부공기가 빨리 탁해질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큰 텐트를 골라야 한다.

☑️옷차림
두꺼운 옷을 입는 것보다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 보온성을 높여주는 게 좋다. 겨울 캠핑에서는 옷이 쉽게 젖을 수 있기 때문에 여벌의 옷과 양말도 꼭! 챙겨주자. 핫팩도 유용하게 사용되는데, 옷과 옷 사이에 핫팩을 부착하여 저온화상을 예방하면 좋겠다.

☑️서큘레이터 활용
보통 여름철에 많이 사용하는데, 서큘레이터는 난방의 효율을 한층 높여주는 역할을 하여 겨울철에도 활용도가 좋다. 등유난로에서 발열되는 뜨거운 공기는 상부로 향하고, 텐트 내부의 찬공기는 하단부에 머무르게 되는데 이러한 문제점을 서큘레이터 사용으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텐트 내부의 온기를 골고루 분배시키는 동시에 이너텐트 내부에도 온기를 공급할 수 있어 겨울철 유용한 아이템이다.


3. 화상, 질식 등 안전사고 방지!


☑️공기 순환
석유난로는 불이 꺼지거나 불완전 연소할 경우 유독가스를 배출할 수 있어 반드시 배기구를 설치하여 텐트 속 공기를 순환시켜 주어야 한다.
텐트 위쪽과 아래쪽에 공기 구멍을 만들어 환기하는 것이 좋은데, 이때 두루마리 휴지나 키친타월을 출입문에 끼워놓으면 심 구멍을 통해 공기가 순환되면서 환기구 역할을 하게 된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취침 시 머리를 환기구 방향으로 두고, 일산화탄소 감지기를 구비해 놓도록 하자.

☑️화로대 사용 시 주의점
텐트 내부에서 불 붙은 상태의 화로대는 절대 사용해서는 안된다. 그보다 더 심각한건 불 꺼진 화로대의 재나 숯을 처리하지 않은 상태로 텐트 내부에 넣어 놓는 것인데, 이 때 발생되는 가스로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화로대에 남아있는 재나 숯을 깨끗하게 세척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절대로 텐트 내부에 보관해서는 안 된다.

☑️릴선

전기 릴선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전체를 다 풀어서 사용해야 한다. 풀지 않고 사용하면 열로 인해 피복이 녹아 화재발생의 원인이 된다.
또한 사용 전 피복 상태를 점검을 하여 전선이 눌렸거나 피복이 딱딱하게 굳은현상, 녹은현상 없는지 확인하고 이에 해당된다면 새것으로 교체해야 한다. 피복이 손상된 릴선은 전기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하거나 캠핑장 차단기 누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사전 상태점검은 필수!

☑️캠장의 기본, 한 사이트 당 600W 지키기
캠핑장에서 600W 이상의 전열제품은 사용이 불가능하다. 그 이상의 전력을 소비하는 제품 사용 시 캠핑장 전체의 전기가 끊겨 전력 소비량을 반드시 확인하고 사용해야 한다. 캠핑장에서는 전기난로(이너텐트에서 사용하는 작은 온풍기 포함), 전기 그릴과 같은 고용량의 전기제품 사용은 절대 금지하고 있다. 한 사람의 부주의로 모두가 추운날 전기를 못쓰는 대참사가 일어날 수 있으니 600와트를 꼭 지켜야 하겠다.




어느 소방관이 작성한 칼럼제목이 기억에 남았다.
“안전은 내 앞에 낭만은 내 뒤에”
낭만을 찾아온 캠핑에서 모두가 먼저 안전하기를, 캠핑 안전사고로 생명을 잃는 안타까운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