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피크닉·아웃도어

[태안 어은돌 오토캠핑장] 그늘 좋은 바다뷰 캠핑장/ 태안캠핑장 추천/ 여름캠핑

금뚜뚜 2020. 8. 23. 20:18

8/21~23 금토일 태안 어은돌 오토캠핑장에 다녀왔다๑·̑◡・̑๑
부모님께 캠핑을 선물하기 위해서 무모하게(?) 계획한 딸들의 효도캠핑이자ㅎㅎ나의 바다캠핑 로망 실현을 위한💜


금요일 열한시반 느긋이 준비하고 출발!
좀 막혀서 구리~태안까지 세시간 정도 걸렸다


 

 

 

 


도착해서 짐풀고나니 세시쯤! 날이 흐리지만 텐트피칭의 노동을 알기에 해가 없는게 일단은 반가웠다ㅋㅋ
적당히 빠진 물에 튜브동동 셋팅이고 뭐고 놀고싶어라ㅏ

 

 

 

 


우리 사이트 앞에서 바라본 오션뷰(❁´▽`❁) 조오타
근데 주말이라 곧 바다쪽 갓길로 주차차량이 주욱 들어선다..아쉽
바다보려고 한달전부터 예매했는데ㅔㅔ 차량 사이로 봐야하는데 좀 서운했지만 뭐 나름 잘 보이긴 한다

 

 

 

 


대충 이런식으로 바다를 볼 수 있다ㅎㅎ 저 빈공간도 금새 메워졌지만
그래도 B구역이 사이트당 간격이 큼직해서 주차자리도 넉넉한편!!! A구역은 사이트가 비교적 작아 여러 텐트들이 모여있다보니 주차공간도 훨씬 북적였다
✿여러모로 B구역 선호✿

 

 

 

 


B16번 전경! 일단 앞열이고 뒤로는 언덕이 있어 뒷 사이트와 간격이 상당히 넓다
(뒤에서 뭐하는지 모를정도ㅋㅋ)
또 바로옆 B17, B18 사이트는 뒤로 쑥 들어가있어서 더욱 독립된 기분! 나의 리빙쉘텐트 끝부분과 옆텐트 앞쪽이 같은선상에 있었다

사진에 보이는 차박 도킹텐트가 B15 사이트이며, 사실 제일 명당은 B24 사이트! 바다뷰는 물론 다른 사이트보다 쩜오는 넓고 따로 분리되어 독립된 구역이다. 텐트 옆에 큰 타프를 치고있는게 엄청 넓직하니 좋아보였다



우리텐트 개방감좀 보세요 사람들~~~ㅋㅋ
긴 웨이팅 끝에 받은 ♥스노우라인 미리클패밀리♥
세네번 피칭 해봤다고 이제 막힘없이 척척 남자친구 없어도 땀좀 흘리면서 거뜬하게(?) 성공
누가 여름에 쪄죽는댔냐고 이렇게 바람솔솔 시원한것을

 

 

 

 


해송이 제법 그늘을 만들어준다. 동생이랑 피칭 후 맥주한캔 하면서 쉬어가는타임

 

 

 

 


얼음사러 매점 가는길, 구름걷힌 파란 하늘이 좋아서 찰칵



오후 여섯시 부모님께서 도착하셨대서 불피우기~~
이번에 새로구입한 콜맨 파이어디스크! 이거 입아프게 칭찬하고싶은데 다음에 따로 포스팅해야겠다ㅎㅎ

 

 

 

 

 

 

 

 

 


스티커 붙이니 어쩐지 올망졸망한 가족사진˙˘˙♡
오랜만에 도란도란 마주앉아 대화를 꽃피우는 시간- 두시간 세시간 시간가는줄 몰랐던
역시 캠핑의 꽃은 밤이다



둘째날은 생각보다 바쁘게 보냈다. 갯벌에 관심없다던 아빠 트렁크에서 호미가 나오면서 상황 급전개ㅋㅋㅋㅋ
결론은 대성공!!! 대박이다!! 나같은 초짜 손에 많이도 잡히는 바지락들. 와 넷이서 한시간만에 큰 대야 가득 캐왔다

 

 

 

 


바지락 하루종일 꼬물꼬물 물도 쏘고 완전 싱싱
요리할 재료가 많아서 이건 엄마아빠가 해감하면서 집으로 가져가셨다ㅎㅎㅎ아 조개잡이 재밌네

 

 

 

 


아이스크림 내기 루미큐브~~작년에 알려줬는데 이젠 아빠가 나보다 더 잘한다ㅋㅋ4인이서 하기 딱좋은 보드게임<<가족여행 놀이감으로 추천!



 

 

 

 


스펙타클한 하루가 아닐 수 없ㅎ다..갑자기 비가 텐트를 때리듯 퍼부어버림ㅎ...
오토캠핑 이제 겨우 세네번째인데 우중캠핑 안해봤는데ㅠㅠ
비는 퍼부었다 그쳤다를 세번정도 반복했고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 금새 빗속에서 잘먹고 잘놀고 그랬다



부모님 효도캠핑이라 먹을거에 무지하게 신경을 썼는데, 배달음식과 제일 친한 흔한 자취생임을 감안하면 호화수준의 메뉴들이었달까ㅋㅋ
먹거리 사진 쭈루룩~~

 

 

둘째날 아침 <밀푀유나베>
둘째날 점심 <닭갈비>
한국인은 밥볶. 김치 썰어넣고 김가루솔솔 치즈토핑으로 마무리ㅣ
말이 필요없..... 둘째날 저녁 <장어구이>
셋째날 아침 <떡만둣국> 먹다가 생각나서 찰칵. 남은 국물에 샤브샤브처럼 야채 김치 더넣고 죽만들어 먹기!!

 

 


자취방보다 열두배는 잘먹고 돌아온 캠핑

 

 

 

 

 


갑분 철수사진ㅋㅋ
마지막날은 쨍하니 해가 떠서 널어놓고 바짝 말릴 수 있었다
3일간 캠핑을 하며 오토캠핑장 후기를 남겨보자면

 



*장점*
해수욕장까지 1분컷. 갯벌체험도 해수욕도 모두 가능한 서해바다를 누릴수 있다
화장실 샤워실 청소를 오전 오후로 나눠서 하는 것 같았다. 샤워실에 머리카락 하나 없고 화장실 휴지통도 대부분 비워져있는 상태여서 위생상 좋았다
빼곡하진 않지만 충분한 그늘을 만들어 주는 해송들
사이트간 간격이 넓다(코로나 넘나 무서우니깐..)
애견동반 가능 캠핑장! 댕댕스 좋아라 하는 나로서는 마주칠때마다 엄마미소ㅎㅎㅎ


*단점*
화장실과 샤워실이 컨테이너박스인데 많이 노후화되어있다. 샤워실 선반에 녹이 있을 정도.. 그래도 청소는 수시로 해주셔서 위생상은 괜찮았다
한밤에 해루질 즐기는 사람들이 있어 밤중에 슥슥 신발소리, 지나가며 나누는 말소리 등등이 꾸준히 들린다
엄청 못잘정도는 아니지만 예민한 분들은 깨기쉬울듯ㅠㅠ
매너타임 관리가 허술하게 느껴졌다. 밤열시부터는 매너타임인데, 열두시가 지나도록 얼굴빨개져서 고성방가하는 남자넷 일행분...
나는 괜찮은데 엄마가 요즘 갱년기로 잘 못주무셔서 상당히 힘들어하셨고, 사장님께 정중히 전화드렸다.
다행히 오래지않아 잠잠해져서 잠들 수 있었다. 어쨌거나 사장님 덕분이었다



그래도 또 생각날 것 같은, 밤바다가 정말 한적하고 선선했던
좋은추억을 만들어준 어은돌 오토캠핑장
서해바다는 안예쁘다고 생각했는데
동해만큼 파-랗지는 않아도 잔잔하면서 맑고 투명한 매력이 있었다! 예~뻐❤️

코로나가 다시 확산되면서 캠핑에 대한 걱정도 많았는데
다행히 다들 마스크 잘끼고 다녔고, 사이트 간격이 넓어 텐트 내에서는 마스크 벗고 숨쉴틈이 있어 다행이었다
제발 이 전염병이 하루빨리 끝나길 바라며...

모두들 건강하고 행복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