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ding diary

W. 관면혼배 준비 과정 총정리 / 하느님앞에서 처음 혼인신고 하던날

금뚜뚜 2023. 2. 7. 11:06


결혼하고 1년의 시간이 흐른 오늘,
문득 관면혼배를 했던 날이 떠올라 글을남겨본다

결혼식을 앞두고 챙길것도 너~~무 많은데
갑자기 관면혼배 얘기를 꺼내는 부모님이
사실 처음엔 원망스러울 지경이었다
지금생각하면 결혼식 그냥 순식간인데 싶지만
그때는 또 뭐든 완벽하고 싶어 예민했던듯..

그래도 예랑이와 교리 수강을 잘 마치고
투정부렸던 과거의 나를 반성하며
관면혼배를 기쁜 마음으로 맞이했다

**관면혼배 전 준비해야할 것**
1. 혼인교리 수강 / 이수증 성당 제출
2. 가족관계증명서 상세(신랑, 신부 각각)
3. 혼인관계증명서 상세(신랑, 신부 각각)
-'혼인사실 없음' 기재 확인 용도
4. 가톨릭 신자의 세례증명서(교적 성당에서)
5. 남, 여 증인(신자가 아니어도 가능)
6. 예물반지(예식 중 반지 교환)
7. 고해성사

위의 서류들은 관면혼배 전 미리
교적본당에 우편 제출 완료!


▼혼인교리 수강 정보는 아래글 참조▼
2021.05.30 - [Wedding diary] - W. 관면혼배 준비_온라인으로 혼인교리 이수하기(코로나..현장교육 무한연기)

 

 

 


엄마의 관면혼배 축하 선물..♡

나는 지금은 경기도에 살고있지만
교적을 옮기지는 않았어서
교적본당인 당진성당에서 진행했다
미리 고해성사 보고 오라고 하셔서
인근 성당에서 오랜만에 고해성사를..^^


당일 사무실에서 신랑, 신부 각각
신부님과 약 10분의 상담시간을 가지면
바로 관면혼배가 진행된다.
혼인교리때와 비슷한 맥락으로 말씀 해주시고
'아기를 낳으면 세례를 받게 할 것인가'를
중점으로 물어보셨다.
예랑이가 저 내용에 부담감을 느낀적이 있어서
종교를 강요한다는 뜻은 아니고
아기한테 예쁜 세례명은 주고 싶다
등등 사전 대화를 충분히 나눴었다.

상담을 마치면 바로 관면혼배가 진행된다
혹시나 혼배를 미사 중에 하는게 아닐까
그럼 예랑이가 민망하지는 않을까 싶었는데
증인 두 분과 봉사자분 몇분만 모여서
편한하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축하와 축복을 받을 수 있어 좋았다 :)


"즐거울 때나 괴로울 때나 성할 때나 아플 때나
일생 신의를 지키며
당신을 사랑하고 존경할 것을 약속합니다."


예쁘고 아기자기한 당진수청성당
15-20분간의 관면혼배를 마치고
예비시댁 식구들과 우리가족 모두 모여
사진도 남기고 축하 듬뿍 받는 시간을 보냈다


증인 서주신 부모님 지인분들께 드린 선물
백화점에서 귀염뽀짝한 메론을 구입해갔는데
성당 봉사자분들과 나눠드시겠다고 하셨다
선물인데 가져가시징,,,,,하고 혼자 아쉬워했던,,ㅎㅎ


바야흐로 대 코로나시국
그시국 신혼여행은 모두 제주도였던것ㅋㅋㅋ

그렇게 우리는 1년 째
깨도 볶고 지지고 볶기도 하는
신혼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D

관면혼배를 앞두고 있는,
또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부부님들
오늘도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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